'이상화-고다이라 나오' 언급한 김부겸, "막혔던 한일관계 풀 수 있길"

입력 2022-02-22 16:37:48 수정 2022-02-22 16:40:02

한일 다음 세대들은…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 보여줘
정치적 이유로 양국 국민 사이를 벌려놔선 안돼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한일관계에 대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이 있을 때 막혔던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 한일관계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계획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은 동북아 국가들의 우호·선린 관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정치인들"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또 김 총리는 "양국은 서로 입장들이 다른 것은 다른 것대로 두고, 협력한 부분이 훨씬 많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당대 정치인들이 여러가지 협력 대화할 이슈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만한, 양국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몇 가지 상징적 조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이상화와 고다이라. 연합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이상화와 고다이라. 연합뉴스

그러면서 과거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와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이상화-고다이라' 사례를 거론하며 "한국 다음 세대들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유 때문에 양국 국민 사이를 벌려 놔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