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런 건 상당한 어떤 조직력 없으면 되지 않는데, 이것(대장동) 한 건만 했겠냐"는 취지로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시 시장중앙길에서 가진 유세에서 "제가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거(대장동)는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다. 부정부패가 저것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부패와 싸우면서 사건 하나를 보면 이런 일이 굉장히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제가 부패사범과 수십 년 싸워왔지만, 부패사범 중에서도 지독한 사람은 남에게 다 뒤집어씌운다. 그렇게 발버둥치지만 입증하고 처벌하는 것은 어려울 게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도지사 산하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10억을 들여 집을 얻었는데 누구 집인지 몰랐다고 한다"면서 "공무원 사회에서 발급되는 법인카드를 저런 식으로 쓴다면 저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나라 살림살이라는 것도 지금은 정부가 기업과 민간이 제대로 성장해낼 수 있도록 일자리 많이 만들어지고 국민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해줘야 되는 것"이라며 "이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기본이 돼 있지 않으면 성장하는 데 그 기초가 만들어질 수 없다"며 "우리 사회의 소위 신뢰, 예측가능성이라고 하는 사회적 자본이 바탕에 깔리지 않으면 이제는 성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문제는 결국 어떤 정권이 이념에 빠져 이 실용주의를 외면하고 가느냐, 아니면 법치주의를 지키면서 우리 국민들이 일할 의욕을 좌절시키는 대형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처하느냐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정권을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를 해서 국민의힘의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보충하고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 국민 통합의 정치, 번영의 경제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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