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경북경제진흥원,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통해 5팀 정착
안동 소조사진관·하회블랑제리, 'SNS통해 핫플레이스로 소문'
도시 청년들이 안동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다.
도시에서 익힌 기술과 감각을 지닌 청년들이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지방에 터를 잡아 단순한 창업을 떠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면서 지역관광 명소화시키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자리잡은 빵집 '하회블랑제리'(대표 배지은), 안동시 도심재생의 중심지역인 태사길 한옥에 들어선 사진관 '소조'(대표 김지수·김도희).

안동시와 경북경제진흥원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통해 안동에 터를 잡아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 난 곳이다.
안동지역에는 이들을 비롯해 모두 5팀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이 밖에 '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과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도 활발히 운영중이다.
소조 사진관은 경기도에서 온 20대 청년 대표자 2명이 2년전에 창업했다. 한옥을 리모델링해 한옥의 정취가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보정·인화해주고 있다. '소조'는 조그맣게 찍은 초상을 겸손하게 이른 말이라 한다.
경기도 계원예대 사진과를 졸업한 이들은 경기도가 고향이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2명이 2년간 1억2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2019년 12월 오픈한 사진관은 청년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대학에서의 사진전공 실력이 뒷받침돼 찾는 손님이 빠르게 늘며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 2호점 오픈도 계획 중이다.

'하회블랑제리'는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하고 영국과 호주의 특급 호텔 세일즈 마케팅을 거친 글로벌 스펙의 소유자 배지은 대표와 이탈리안 전문 쉐프 남편이 오픈한 자연 발효빵 전문 베이커리다.
지난 2020년 3월에 안동에 정착했다. 청년창업지원사업으로 8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으나 온라인 및 B2B 마켓 개발, 요리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하회'라는 지역 명칭을 사용한 것은 '지역의 로컬 푸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빵'이 됐으면 하는 다짐을 담았다.
이들 청년 대표들은 "정착 지원사업은 창업자가 도시에서 얻은 많은 경험과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실전 창업에 대한 기회를 열어 주는 좋은 제도"라며 "많은 청년들이 재능과 열정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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