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 정하자"
3·9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주성영 후보가 자신을 포함한 '보수 무소속' 후보 4명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주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6명 중 4명이 보수 성향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표가 4명에게 찢어지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구도"라며 이렇게 제안했다.
이날 현재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 구도는 기호 순으로 백수범(민주당), 권영현(국민의당), 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무소속) 등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무소속 후보 4명은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결정하면서 출마를 위해 탈당했거나, 그 이전에 탈당해있던 경우로 사실상 보수정당 출마자다.
때문에 지역 보수 정치권에서는 이들 4명에다 국민의당 후보까지 표가 다섯 갈래로 분산, 민주당의 백수범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주 후보는 "21~22일 각 후보 측 대표 4명으로 구성된 조정위를 열어 그 결정을 모두 수용하고, 23~24일 4명 후보의 합동 유세 연설을 연 뒤 25~26일 여론조사를 실시, 27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자"고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
특히 그는 "임병헌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한다면 나머지 3명으로도 단일화 작업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주 후보가 실제 단일화 스케줄까지 내놓음에 따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상 보수성향 후보 지지율을 합하면 과반 이상이 나오던 '보수 텃밭' 대구 중구남구의 특성 상 보수 표심이 특정 후보로 집중된다면 대선을 맞아 '정권교체' 바람이 강한 대구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앞서 도건우 후보도 지난 14일 후보 등록 직후 "심판받아야 할 민주당의 어부지리 다선을 막기 위해 무소속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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