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관위 신고 재산 264억136만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소득세로 3천원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새 허 후보 재산이 190억원 넘게 불어난 점을 감안하면 소득세는 일반 직장인의 0.0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15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해 총 7천817만3천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지난 14일 신고했다. 이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종합부동산세로 허 후보는 5천90만6천원을 납부했다. 재산세는 2천726만4천원, 소득세는 3천원이었다.
소득세는 줄었지만 재산은 1년 새 3배 이상 불었다. 허 후보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72억6천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총 264억136만원으로 1년새 191억원 넘게 늘었다. 허 후보가 최초로 대선에 출마한 1997년 당시 재산은 9억9천만원, 두번째로 대선에 출마한 2007년 재산은 6억원이었다.
재산 증식을 견인한 것은 증권이다. 허 후보가 보유한 증권이 지난해 122억3천799만원에서 올해 230억1천344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한 것은 아니다. 허 후보는 자신이 2019년 설립한 법인 '초종교하늘궁' 주식 2천주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해 신고했다. 올해에는 같은 주식의 평가액이 174억1천779만원으로 상향됐다. 지난해 5월 새로 설립한 또 다른 법인 '하늘궁'의 주식 2만주 전량도 55억9천564만원으로 신고했다. 두 회사의 설립 당시 자본금은 각각 1천만원이었다.
부동산 가치도 급격하게 늘었다. 허 후보가 갖고 있는 경기 양주시 일대의 토지 1만3천300여평은 129억8천543만원으로 지난해 신고됐다. 올해에는 면적이 3만4천여평으로 늘어났고, 가액도 182억5천98만원으로 뛰었다. 보유한 건물들도 90억7천598만원에서 125억6천89만원으로 올랐다. 이 밖에도 현금과 예금이 14억5천154만원에서 45억5천40만원으로 30억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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