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전 10대5 완승…16일 스위스·덴마크와 맞대결
남은 3경기 중 2승 이상 거둬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꺼져가던 4강 진출 가능성을 다시 부풀렸다.
우리나라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대5로 물리쳤다.
이날 오전 미국에 6대8로 져 2승3패였던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3승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풀 리그를 벌여 상위 4개 나라가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스위스가 5승1패로 단독 1위, 미국과 일본, 스웨덴이 4승2패로 공동 2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영국, 캐나다와 나란히 3승3패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15일 하루 쉰 한국은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와 연달아 맞붙는다. 풀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스웨덴전까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 4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일본에 4대8, 5대8로 연달아 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직전 올림픽인 2018년 평창에선 풀리그에서는 일본이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승리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한국이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미가 3엔드에서 상대 스톤 3개를 한 번에 쳐내는 등의 활약으로 4대2로 역전한 우리나라는 5대2까지 달아났다가 5엔드에 일본에 2실점 해 5대4로 쫓겼다.
그러나 6엔드에서 일본의 테이크 아웃 시도가 우리 스톤에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한국이 7대4로 앞섰고,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해 8대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9엔드에서 우리나라가 2점을 추가해 10대5가 되자 일본은 남은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만일 이날 일본에 졌더라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위기였던 한국 여자 컬링은 4강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일본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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