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두 달 넘도록 유해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한 전씨의 발인이 같은 달 27일 진행됐으나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화장 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졌고, 현재까지 자택에 임시로 안치돼있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임에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그는 생전에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라"라는 말을 했고 회고록에서는 "통일 전에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 남아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 이후 유족 측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경기 북부 지역 전방 접근이 어렵고 날씨가 풀리지 않은 탓에 아직 장지를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지금 특별히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납골당이나 공원묘지에 안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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