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구경북 100년 책임질 신공항

입력 2022-02-14 10:50:33 수정 2022-02-14 15:26:22

최백영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공동대표

최백영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공동대표
최백영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공동대표

2022년부터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최대 숙원 사업인 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신공항 건설사업은 10조 원 이상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고, 700만㎡ 이상의 공항 후적지를 새로운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개발하는 대구경북이 생긴 이래 가장 큰 사업인 만큼 시·도민의 관심이 높다.

현재 대구시는 국방부와 협의하면서 군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용역이 완료되면 군공항은 기부 대 양여 심의, 합의각서 체결, 민간사업자 선정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민간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4년 착공해 2028년 공식 개항할 예정이다.

특히,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여야 국회의원과 국토부·국방부, 경상북도와 대구시,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되어 국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신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지역을 이끌 청년들을 위해서 반드시 완성해야 할 글로벌 메가시티 프로젝트다. 1천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 그리고 물류터미널 등을 제대로 갖춘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은 지역의 산업과 경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 자명하다.

현 대구공항의 한계를 넘어선 충분한 규모의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과 인재들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허브 공항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지역 경제 성장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이 완성되면 항공산업, 물류산업 등 공항 기반산업과 더불어 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신도시가 형성돼 공항 인근 지역이 성장의 씨앗이 될 것이며, 군공항이 떠난 K-2 종전부지도 팔공산-금호강-동촌유원지를 연계한 친환경 스마트시티로 조성돼 시민들의 삶과 대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 신공항은 메가시티를 꿈꾸는 대구경북에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현재 공항이 도심에서 가깝다 보니, 신공항 위치가 멀다고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망 구축에 대한 결실도 거두고 있다. 올해 3월 개통 예정인 4차 순환도로를 비롯해 지난해 7월 확정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2조 원 규모의 대구~신공항~의성을 잇는 공항철도도 국가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하여 다른 철도 사업보다 2, 3년 빨리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대구경북 경제를 단번에 회생시킬 마중물이 될 큰 과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를 기회 삼아 글로벌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할 때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가 활성화되고 공항 주변 지역과 종전부지 개발로 이어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지역 100년 미래를 책임질 과업이다. 아울러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해답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2022년! 신공항을 통한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며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대구경북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510만 시·도민께서 한마음으로 지지를 보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