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에서 시위를 벌인 전장연을 향해 "장애인 인권이라는 대의를 내세우지만 그 방식이 공공질서를 훼손하고 다수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약자의 호소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 프레임'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라고 했다. 전장연은 최근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빈소에서 점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장연이 지하철 4호선 운행을 중단시키는 시위도 모자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빈소 내부까지 들어가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이쯤 되면 상식을 넘어선 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전장연이 거리낌 없이 이러한 행태를 반복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의 무책임하고도 비상식적인 행동을 시민들이 참아야 한다는 비뚤어진 도덕적 강요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장애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시민 모두의 권리 위에 설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적으로 돌리는 투쟁은 결코 명분을 지키지 못한다. 진정한 권리는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며 "이준석 정부는 이러한 불공정과 불합리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다수 국민 권리를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지난달 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1년여 만에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 부활절주 성금요일인 지난달 18일엔 서울 혜화동성당에 무단으로 탈시설 주장 문구를 거는가 하면 지난달 24일엔 경기 수원 정자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빈소 내부로 들어가 기도 중인 신자들 앞에서 점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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