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미크론 누적 확진 147명…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 110명
활동성 높은 연령대 감염 잇따라…방역당국 "1월 말 우세종 가능성"
대구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확진자 대다수가 젊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연령 특성 상 활동성이 높고 다른 지역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경우도 있어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에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돼 누적 147명이 됐다.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 5명은 해외입국자이고, 5명은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 5명은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자들로, 이들 가운데는 경기도와 경북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대부분은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110명이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다. 해당 클러스터는 확진자 대부분이 10세 미만 어린 원생들이거나 원생들의 부모인 30~40대로 젊은 연령층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다른 클러스터는 달서구 지인모임으로 이날까지 누적 5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달서구 지인모임 역시 확진자 대다수가 20~40대 젊은 연령층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이 활동성이 높은 연령층인 탓에 확산속도를 부채질 할 수 있다.
달서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일부는 개인적인 친목 도모를 위해 자주 만남을 갖고, 경북 소재 직장을 다니기도 하는 등 사회활동과 지역 간 왕래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은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 12일 만에 관련 누적 확진자가 442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지인모임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뒤 일주일 만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명을 기록하는 등 전파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달 안에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기존 200개에서 247개로 늘리고, 중등증 환자 치료 병상도 기존 656개에서 18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속도가 1.6배 빠르고 전국적인 확산세에 따라 지역 내에서도 이르면 1월 말에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입원치료를 위한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무증상‧경증 환자 수 증가를 대비해 재택치료 추진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