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주택청약통장 논란과 관련해 "모를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석열이형네 밥집' 두 번째 에피소드에 서 '주택청약을 실제로 몰랐느냐'는 질문에 "아니 (청약통장을)모를 수가 없죠"라면서 "청약통장 때문에 (형사)사건도 많이 생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이 없으니까 주택 청약을 하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지난 9월 당내 경선 당시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이 있느냐'고 묻자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대답해 주택청약을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석열이형네 밥집'은 윤 후보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고, 고민을 듣고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워킹맘과 직장인 여성에게 파스타 면에 삼겹살과 짜장 소스를 올린 '시그니처 블랙 파스타'를 대접했다.
이 자리에서 한 워킹맘이 '실제로 성격이 좋으신가, 센 성향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윤 후보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 잘 우는 사람, 남한테 서운해도 말을 잘 못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검찰 시절) 국민에게 알려진 사건을 처리하는 것 때문에 사진도 엄청나게 많이 찍힐 거 아니에요"라며 "그중 제일 세게 나온 것을 (언론이) 뽑아서 쓰겠지"라고 말했다.

팀장으로서 책임감과 부담을 토로한 직장인 여성에게는 "그래야 팀원들이 많이 배우지"라며 검찰 간부 시절 경험을 꺼냈다.
윤 후보는 "저도 엄격한 상사를 많이 모시고 일도 배웠다. 제가 상사의 입장이 돼서는 후배들한테 부드럽게 잘해준다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이 힘들다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회의 때 "자네들은 내가 들들 볶기를 하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잖아. 뭐가 그렇게 힘들다는 거야?"라고 했더니, 부하 직원들이 "아휴 은근히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아주 죽겠다"고 말한 일화를 전했다.
윤 후보는 워킹맘의 고충에 "저희 어머니도 제가 국민학교 들어갈 때 학교에 (강의를) 나가다가 그만두셨다"며 "어머니는 후회를 안 하는 데 제가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계속 자기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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