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접종 미완료 확진자 규모 최소화하면 의료 대응력 자동 확대"
정부는 핼러윈데이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이 코로나19 유행에 미칠 영향이 약 일주일 뒤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핼러윈데이도 그렇고 일상회복 전환과정에서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아지면서 전파가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한 확진자 규모 증가는 1주일 정도 시차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잠복기를 고려한 2주일이 아니라 1주일로 앞당겨진 것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비변이 바이러스 때보다 잠복기가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 방역체계에로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미접종자의 감염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접종완료자의 감염예방 효과는 60% 이상 유지된다. 중증이환-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이다. 접종완료자의 중증이환율-사망률은 미접종자의 10분의 1 수준이다.
손 반장은 "현 체계는 의료체계 여력을 안정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확진자 규모가 굉장히 중요하다. 접종 미완료자의 확진 규모가 커지면 중환자 규모가 커지고 중환자실 부담도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 미완료자의 확진 규모를 최소화하고 접종완료자의 돌파감염을 통제할 수 있다면, 현재 의료체계 여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확진자의 규모는 몇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 미완료자와 돌파감염자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면 일일 확진자가 지금보다 몇배 이상 커지더라도 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의료체계 여력은 현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환자 병상은 54.1%가 남아있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8.0%,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55.4%를 이용할 수 있다.
전날 새로 재택치료를 시작한 확진자는 363명으로, 이에 따른 재택치료자는 총 2천846명이 됐다.
손 반장은 "국내에서는 18세 이상의 92%까지는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접종을 안 받는 8%, 420만∼430만명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할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재차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새 방역체계에서 확진자 규모를 7일 이동평균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말과 직후에는 검사자 수가 적어 확진자가 적다가, 수요일 전후부터 급증하는 등 요일에 따른 편차가 크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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