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년 4천명 일자리 위해 역대급 공모 신청 나서

입력 2021-09-27 17:01:43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대구시-MS AI스쿨' 등 86개 사업

대구의 한 대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취업 관련 게시물을 보고 있는 청년들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의 한 대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취업 관련 게시물을 보고 있는 청년들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청년 4천45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년 정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청년 일자리를 지자체 등이 설계하고, 정부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 사업으로 총 사업비 956억원(국비 464억원·시비 등 지방비 349억원·기업부담 143억원)을 투자해 지역 청년의 일자리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청년 4천109명의 취업 지원 인건비 810억원, 창업 청년 341명의 지속 성장 지원 사업화 자금 56억원, 전체 청년 4천450명 대상 역량 강화 교육비 등에 90억원이다.

대구시는 정부 사업 공모를 위해 지난 5월 일자리노동정책과 내 '공모 총괄 대응반'을 두고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왔다. 그 결과 ▷지역혁신형 ▷창업청년 일자리플러스 지원형 ▷지역포용형 이외에도, ▷지역정착지원 ▷지역포스트코로나형을 추가적으로 찾아 총 86개 사업을 발굴했다. 이는 올해 56개 사업보다 30개 증가한 것이다.

지역혁신형은 사업비 비중이 가장 큰 454억원을 투자해 '대구시-마이크로소프트 AI 스쿨 인재' 등 32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구형 뉴딜, 특화·인증, 미래신산업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 1천845명에게 최대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창업청년 일자리플러스 지원형은 56억원을 투자해 '대구청년 로컬히어로 창업' 등 15개 사업을 추진, 341명의 청년 창업기업에 연간 최대 1천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역포용형은 161억원을 투자해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청년 활동가·기업의 일자리 안전망 구축을 중심으로 청년 79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인건비를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지역정착지원형은 260억원을 투자해 청년 1천235명의 대구 정착을 돕기 위해 최대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역포스트코로나대응형은 코로나19로 나온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로 '고졸청년-중소기업 디지털 프리허그' 등 3개 사업에 25억원을 들여 청년 237명의 일자리·인건비를 지원한다.

정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 결과는 12월에 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대구시는 ▷2018년 152억원(801명) ▷2019년 464억원(2천713명) ▷2020년 557억원(2천752명) ▷2021년 577억원(3천386명)으로 해마다 지원 규모를 늘려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4년 연속 지자체 가운데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국비를 확보해왔다"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