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7일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
누적 유심 교체 840만명, 교체 대기자 153만명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인해 통화 세부 기록(CDR)이 유출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SK텔레콤은 17일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희섭 PR 센터장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로 CDR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된 데 대해 "자체 조사 결과 CDR은 유출되지 않았으며, 암호화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일부 언론 매체가 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돼 CDR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암호화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자체 조사 외에 민관합동조사단도 그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중간발표를 진행하거나 최종 발표를 앞당기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전날 이심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한 이후 750여 건의 이심 신규 개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까지 전면 재개되는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환경은 갖춰진 것으로 판단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9일까지 현재 예약한 사람에 대한 일차적인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고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해 (전면 재개를 위한) 환경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33만명이 유심을 추가로 교체하면서 누적 유심 교체자는 840만 명으로 늘었다. 잔여 교체 대기자는 153만 명이다. SK텔레콤은 전날까지 모든 대기자에게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교체가 가능함에도 아직 교체하지 않은 고객이 58만 명에 달해 실질적으로 남은 인원은 95만명 수준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19일까지 기존 예약자가 교체를 완료하면 20일부터는 고객이 방문을 원하는 매장,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신규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오픈한다. 이때 추가로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을 위해 내주 유심 90만개와 다음 달 500만 개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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