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3일 동일본 대지진 때 원전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방류 예정인 오염수는 125만t이 넘는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촬영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위)과 오염수 탱크(아래)의 모습. [지지통신 제공]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1/04/14/2021041415023121602_l.jpg)
지난 2011년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격납용기에서 일본 당국의 추산을 넘기는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제1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맨 위에 있는 뚜껑의 표면에서 가정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시간당 1.2 ㏜(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격납용기의 뚜껑은 직경 약 12미터, 두께 약 60센티미터 원형의 철근 콘크리트 소재로 방사선을 막기위해 총 3중으로 설치돼 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격 로봇을 사용해 첫 번째 뚜껑 표면에 깊이 약 7센티미터의 구멍을 내 방사선량을 측정했는데, 가운데 부근 깊이 약 4센티미터 부근의 시간당 방사선량이 1.2시버트를 기록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뚜껑 사이에 사고 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이 대량으로 부착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뚜껑 안쪽에 있는 오염원의 방서선량이 시간당 10시버트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람이 1시간 정도 가까이에 있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방사선 양이다.
하지만 이번 측정 결과에 비춰보면 오염원의 실제 선량은 당초 추산보다 많은 시간당 수십 시버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략은 "심한 오염 부위가 있는 것을 전제로 공법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20~30년 안에 폐로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걸러냈기 때문에 방류수는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지만, 여전히 격납용기에서 치명적인 방사선량이 검출되는 등의 문제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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