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겨냥 "신천지 비밀연합" 주장했던 김민석…또 고개 숙였다

입력 2026-11-06 09:48:26 수정 2026-11-06 1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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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최고위서 공개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신천지 교인 입당 의혹'과 관련해 공개 석상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온 과정에서 상처 입은 모든 분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자주적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화합과 민생에 집중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과는 김 대표가 당내 자체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비공개 의원총회와 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도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과의 뜻을 전한 셈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의혹에 대한 당 자체 조사 결과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민주당 유튜브 프로그램 '민티 07'에 출연해 당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김 대표는 "우선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신천지 문제라는 것을 처음 제기했을 때도 불편했고 그것을 조사하는 과정도 그렇다. 종교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자체가 참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논란은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서 맞붙었던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 차원의 조사에서 이를 입증할 증거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김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정 전 대표와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비공개 의원총회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들은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트리게 한 행위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며 공개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