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 공화당 대참패에 李 겨냥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 더 나가면 위험"

입력 2026-11-05 17:20:36 수정 2026-11-05 1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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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 국가시스템 파괴를 개혁으로 포장…사법부 압박 도 넘어"
"트럼프 닮은 즉흥적 SNS 감정정치도 도 넘어"

홍준표, 이재명,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
홍준표, 이재명,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크게 패배한 것을 두고 "트럼프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미국민들의 의지 표현"이라며 이재명 정부에도 같은 경고를 보냈다.

홍준표 전 시장은 5일 오후 4시 41분쯤 페이스북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참패했다"며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자명한 논리를 확인시켜준 이번 미국 중간선거"라고 적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했다. 공화당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도 의석을 잃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식 독주 더 이상 불가능"

홍준표 전 시장은 "이제 트럼프식의 독주정치는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법안과 예산, 인사 문제 등에서 의회의 강한 견제를 받게 됐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과 관세정책, 후보 공천 개입 등을 패배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를 곧바로 국내 정치와 연결했다.

◆"입법독재·사법테러…사법부 압박도 도 넘어"

홍준표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고 국가시스템 파괴를 개혁으로 포장하고 입법독재를 통해 자기 사건을 무력화시키는 건 사법테러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사법부에 대한 압박도 도를 넘었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수사·기소의 적정성을 문제 삼으며 조작기소 특검과 사법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정치적 목적의 수사·기소가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닮아가는 즉흥적 SNS 감정정치"

홍준표 전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SNS 정치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트럼프를 닮아가는 즉흥적인 SNS 감정정치도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다문화가정 지원, 부동산, 고속도로 휴게소, 청소년 SNS 제한, 해외 순방 등 여러 현안을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직접 언급하며 논쟁을 이어왔다. 이를 두고 즉각적인 소통이라는 평가와 함께, 충분한 정책 검토 없이 대통령 메시지가 먼저 나간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돼왔다.

홍준표 전 시장은 미국 공화당의 패배를 권력 내부의 견제가 작동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로 해석하면서 이재명 정부 역시 같은 길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셈이다.

그는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다"며 "더 나가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