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분기 영업이익 112억원…전년比 92.5% 급감

입력 2026-11-05 14: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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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8107억원으로 15.5% 감소…전구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90억 영업손실

에코프로가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에코프로 로고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에코프로가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에코프로 로고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에코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1년 전(1499억원)보다 92.5% 급감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810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손실 1351억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92.5%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6.8%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3분기 1739억원 흑자에서 올해 135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1%에서 3분기 1.4%로 낮아졌다.

에코프로는 메탈 가격과 환율 하락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산화리튬 분기 평균 가격은 2분기 킬로그램당 20.9달러에서 3분기 18.3달러로 12.4% 내렸다.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10조7972억원, 부채총계는 5조9312억원이었다. 현금성자산은 9203억원으로 전분기(1조3364억원)보다 31% 줄었는데, 회사는 BNSI 투자금 납입과 자회사 차입금 상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76.2% 감소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ESS 매출은 증가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386.3%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의 영향으로 수주가 확대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억원)을 이미 넘었다.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1811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8%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15.2% 확대됐다. 환율과 메탈 가격 약세 등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리사이클 등 사업 부문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억원 증가했다. 리튬 사업은 고객사 라인 전환으로 일부 물량이 줄어들면서 54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504억원, 영업이익은 1011억원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북미 신규 고객사와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S) 기술로 블랙매스를 대신 가공해 주는 위탁가공(톨링) 계약을 맺었다. 김장우 에코프로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 전구체 신규 물량, 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고객사와 사업 기회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번 실적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라고 밝혔다.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받지 않은 내부결산 자료로, 향후 감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