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5개 시·군·대구 군위,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5년간 최대 100억원 지원

입력 2026-11-04 15: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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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0곳 신청해 43곳 선정…경북 봉화·상주·영주·청도·구미 포함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상주·영주·청도·구미 등 5개 시·군과 대구 군위군이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선정됐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교육과 산업을 연계하는 교육혁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4일 경북교육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130개 신청 지역 가운데 43곳을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선정했다. 인구감소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1유형에 32곳, 지역 교육격차 완화 등을 추진하는 2유형에 11곳이 포함됐다. 경북에서는 봉화·상주·영주·청도가 1유형에, 구미가 2유형에 선정됐다. 대구 군위군도 1유형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기존 교육특구 사업의 성과를 계승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사업이다. 선정 지역에는 2027년부터 우선 3년간 연간 최대 20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며,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1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교육혁신 모델도 추진된다. 평가 우수 지역으로 선정된 상주시는 '모으고·잇고·살리고·아이가 머무는 상주'를 핵심 전략으로 소규모 학교 간 연계 교육과 주말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봉화군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인 '봉화 메가 캠퍼스'를 구축한다. 미래형 유·초·중 통합연계학교를 운영하고 K-베트남 밸리와 연계한 글로벌 교육, 농촌유학 및 이주가구 정착 지원 등을 추진한다.

영주시는 초·중 연계 거점학교를 지정하고 부석사·소수서원 등 세계유산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청도군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청도형 온마을교육'과 지역 산업 연계 직업교육센터를 운영한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2유형에 선정된 구미시는 산업도시 특성을 살린 교육혁신에 나선다. 농촌 연합배움학교와 인공지능(AI) 맞춤학습,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등을 추진하고 학교·대학·기업을 연결하는 'Gumi 미래인재 성장트랙'을 구축한다. 교육부터 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위군은 유아부터 고교까지 이어지는 통합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교육발전기금 300억여원과 군위인재양성원 등 기존 교육 기반을 활용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해 교육 정주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선정 지역의 교육혁신 모델을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고 미선정 지역에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선정 지역은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혁신 모델을 발전시키고, 미선정 지역도 여건에 맞게 지원하겠다"며 "교육혁신 성과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