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어학연수생까지 검진 대상 확대
매년 3월 건강검진·9월 흉부엑스선 촬영 추진
달서구보건소와 협력… 검사비 전액 대학 부담
계명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의 건강관리와 교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결핵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검진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학부 신입생 중심으로 진행하던 검진을 교환학생과 어학연수생 등으로 확대하고, 매년 두 차례 결핵 관련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외국인 교환학생과 유학생, 어학연수생 등을 대상으로 흉부엑스선 촬영을 실시해 총 1천35명의 검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검사 비용은 전액 대학이 부담했다.
이번 검진은 질병관리청과 대구시의 외국인 유학생 결핵관리 협조 요청에 따라 달서구보건소와 연계해 추진됐다. 달서구보건소는 관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결핵환자 발생이 반복되자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한 선제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계명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이 4천명을 넘는 만큼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숙사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검진 범위를 확대했다.
검사는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의 이동검진차량을 활용해 진행됐다. 대학은 검진 결과 결핵 유소견자가 확인될 경우 달서구보건소와 협력해 추가 검사와 치료 연계, 역학조사 등에 협조할 방침이다.
앞으로 계명대는 매년 3월 실시하는 외국인 유학생 건강검진에 결핵검사를 포함하고, 9월에는 흉부엑스선 촬영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입학 초기뿐 아니라 재학 중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는 취지다.
검진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도티타오(한국어교육과 1학년) 학생은 "대학에서 결핵검진까지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고 대학생활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욱 계명대 보건진료센터 행정팀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보건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학생 건강관리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