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반기드는 유시민·김어준·추미애·정청래, 이러다간"…김종인의 경고

입력 2026-11-03 08:47:28 수정 2026-11-03 09:14:21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런 식으로 가면 노무현 정권 말기 상황 될 수도"
"민주당, 서울·경기 흐름 보면 다시 호남정당 될 수밖에"

유시민 작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갈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노무현 정부 말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 '허민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유시민, 김어준, 추미애, 정청래 등 진보 측 인사들 대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에 뛰어든 사람들로 이 대통령이 자기들을 등한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나와 열린우리당을 만들었고, 결국 파괴돼 버리는 결과를 맞았다"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노무현 정권 말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향후 총선에 대한 대비 없이 당장의 정치적 상황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사람들은 현실에 급급해 2028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하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지금 자기들이 국회를 장악한 것과 같은 일은 지금의 야당인 국민의힘이 똑같이 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민주당이 지금 국회에서 해 놓은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고 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렇게 된 것처럼 여소야대가 되면 그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과거 자유당과 공화당, 민정당 등 정권의 붕괴 과정은 거의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지지 기반이 약화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수도권 정당이 됐다"며 "지금까지 수도권 정당으로 군림해 왔지만, 최근 서울시나 경기도의 정치적 흐름을 보면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굉장히 회의적이다. 그렇다면 다시 호남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나 탄핵은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며 "아무리 헌법재판소가 현 집권세력에 유리하게 인원이 구성돼 있다고 해도 법관의 양심상 탄핵은 절대 인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민주주의의 삼권 분립이라는 기본 원칙을 파괴하면 결국 반헌법적·반민주적 세력으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