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군위 방문한 李, "사업 지연 안타까워"
이후 구체적 방안 없이 '침묵'…그사이 광주 사업은 '속도전'
임미애, 국감서 따지자 하준경, 李 관심 거론하며 "적극 검토"
답보 상태에 빠진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 또한 관심이 많다는 여권 내 발언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만 편애하고, TK신공항 사업은 홀대한다는 비판 속에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하준경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표류 중인 TK신공항 해법을 묻는 임 의원 질의에 "대통령께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 실장은 "저희가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며 "또 저희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야라서 여러가지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의원은 "TK신공항 총사업비가 14조1천억원이라고 한다. 민간공항을 건설하는 데는 2조6천억원, 군 공항 이전에는 11조5천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이전 부지를 선정해놓고 실제로 일이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가 백방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모두 다 지방채를 발행해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광주공항 문제는 서남권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군 공항 부지가 후적지로서 개발이 되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과 관련된 대통령실 계획은, 한번 논의해 본 적이 있느냐"고 압박하자 하 실장이 '대통령의 관심'을 강조하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된 뒤 10월 열린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TK신공항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했었다. 올해 5월 군위 이전 부지를 찾아서도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이 대통령이 '삼전닉스' 투자를 기반으로 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을 낙점하며 '호남 편애'·'TK 패싱' 논란만 가중됐다.
임 의원은 하 실장을 향해 "관심만 가져주면 안 된다"며 "공자기금에서 지방채 이차보전을 할 수 있는 방안 등 TK와 이것과 관련된 논의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촉구했다. 하 실장은 "말씀하신 방안을 포함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