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한 달 여정 마무리
야외 개막작 '카르멘' 등 지역 곳곳서 공연
한 달간 공연·행사에 총 6만8천여 명 찾아
'마술피리'·창작오페라 '미인' 전회 매진
글로벌오페라마켓·캐스팅 오디션 등 부대행사도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인 95.3%를 기록하며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기존 극장을 벗어나 대구 곳곳으로 무대를 넓힌 첫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브라보 대구, 비바 오페라(Bravo Daegu, Viva Opera)'를 주제로 열린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카르멘', '투란도트: 박물관의 수수께끼', '마술피리', '양촌리 러브 스캔들', '미인' 등 메인 오페라 5편을 10회에 걸쳐 선보였다. 창·제작 오페라 쇼케이스 '코리아 콘체르토'와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Ⅵ', 프린지 콘서트 등도 다양하게 이어졌다.
공연장 누적 관객은 1만1천여 명을 기록했으며, 야외 개막작 '카르멘' 관객 2만2천여 명과 프린지 콘서트 및 야외 행사 관객 3만7천여 명을 더해 축제 기간 총 6만8천여 명이 공연과 행사장을 찾았다. 객석점유율은 95.3%로 축제 사상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으로 기존 극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축제 무대를 지역 공연장과 야외 공간 등 도시 곳곳으로 확장했다.
개막작 '카르멘'은 10월 2~3일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축제 최초의 야외 콘서트오페라로 펼쳐졌다. 야외무대에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공연 실황을 송출하고 스마트폰 자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오페라떼'를 통한 생중계도 진행했다. 이틀간 온라인 생중계 조회수는 1만782회를 기록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투란도트: 박물관의 수수께끼'는 객석점유율 99.9%를 기록했다. 올해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최초의 어린이·학생 오페라로 오른 이 작품은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공연을 완성하는 참여형 무대를 선보였다.
또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마술피리'는 수성아트피아에서 2회 공연 모두 매진됐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 초연한 '미인' 역시 양일 모두 매진됐다. 폐막작 '미인'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소재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창·제작한 오페라다.
아양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양촌리 러브 스캔들'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우리 정서로 옮긴 번안 오페라로, 고전 레퍼토리를 한국적 해석으로 친근하게 풀어냈다.
공연과 함께 국내외 오페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2026 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도 열렸다. 글로벌 영아티스트 캐스팅 오디션에는 국내외 14개 기관이 참여해 29건의 캐스팅을 성사시켰다. 국내 창작 오페라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통마켓에는 북미·유럽·아시아와 국내 등 42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공동제작과 작품 유통 등을 논의했으며, 창작오페라 쇼케이스에는 공모를 통해 5개 단체가 선정됐다.
이경재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감독은 "도시 전체를 오페라 무대로 확장하고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두의 축제'를 실현했다"며 "그 결과 축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