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현지 언론 "AFC가 1년 연기 추진 중" 보도
모레노 감독·손흥민 등 국가대표팀 모습 변동 생길 듯
중동 지역 언론들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7 아시안컵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인적 구성에도 적잖은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중동 매체 '윈윈(winwin)'은 1일(한국시간) "내년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존에 예정됐던 2027년 1월과 2월 대신 2028년에 개최될 전망이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FC는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국제 축구 일정에 맞춰 아시안컵을 짝수 해에 개최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2032년 대회부터 짝수 해에 개최하기로 했는데 최근 중동 정세 문제와 엮이며 아예 짝수 해인 2028년으로 대회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도 지난달 중순 대회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15일 알칼리파 회장은 AFP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대회를 2028년으로 1년 미룰 수 있다"면서 "일단은 기존 일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이 1년 미뤄지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많은 영향이 발생한다. 당장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거취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지난 9월 발탁된 모레노 임시 감독은 이달 말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돼 있다. 그동안 지휘한 A매치 결과를 종합해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데, 아시안컵이 미뤄지면 축구협회는 그동안 공석인 회장을 선출한 뒤 새 감독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한 고참급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컵 참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60년 이후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꿈꾸고 있다. 현재 선수들 사이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시안컵 연기가 선수들 사이에 어떤 작용을 하게 될 지도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한편, 대회 연기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주최인 AFC로부터 대회 일정 변경에 대한 공지를 받지 않았다. AFC의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