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 8년 만의 국빈 방한…원전·방산 협력 논의
동티모르 대통령 수교 후 첫 공식 방한…외교·안보·교육 등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11월 첫째 주 튀르키예와 동티모르 정상을 잇따라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4일 국빈 방문하고,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5~7일 공식 방문한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각각 3일과 6일 두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상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3일 한·튀르키예 정상회담…8년 만의 국빈 방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3일 오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양자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력 사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교역·투자 확대와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오·에너지·과학기술 등 미래 산업과 인적·문화 교류 확대도 주요 의제다. 한반도 및 중동 정세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주요 참전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1957년 수교했으며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청와대는 2027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이번 방문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한·동티모르 정상회담…수교 후 첫 양자 공식 방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5일부터 7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동티모르 정상의 양자 공식 방한은 200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르타 대통령은 6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MOU 서명식, 공식 오찬,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외교·안보와 지식재산, 기후변화,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의 독립운동과 평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한국은 과거 동티모르에 상록수부대를 파견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했으며, 선거 관리 지원과 개발협력 등을 통해 동티모르의 국가 건설을 지원해 왔다. 특히 동티모르는 2025년 아세안(ASEAN)의 1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의 아세안 외교 협력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청와대는 2027년 양국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이번 방문이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한국의 글로벌 책임 강국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대통령·독일 총리와도 회담…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에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하며 정상외교를 이어왔다.
지난 10월 8일에는 10년 만에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0월 29일에는 공식 방한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나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국방·방산,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관계를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월 14~16일에는 한국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서울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프랑스 국빈 방문과 미국 유엔총회 참석, 멕시코 국빈 방문 등 해외 순방을 통해 정상외교를 펼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외국 정상들을 잇따라 맞이하며 외교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이집트 대통령과 독일 총리의 방한에 이어 11월에는 튀르키예와 동티모르 정상의 방문이 예정돼 있어 청와대에서 정상들을 맞는 외교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