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투리+전통소리='껑꺼이 아리랑제' 공연 주목받아

입력 2026-11-01 12: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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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안동 개목나루 야외공연장 '2026껑꺼이 아리랑제' 열려
또랑예술단, 지역 고유 언어문화 아리랑 전통소리로 풀어내 주목받아
민요·소리의 창작·공연, 봉사활동 통해 안동의 문화 예술 진흥에 노력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 사투리와 전통 소리를 접목해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 사투리와 전통 소리를 접목해 '2026 껑꺼이 아리랑제'를 열었다. 또랑소리예술단 제공

경북 안동지역의 독특한 언어문화와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접목한 '껑꺼이 아리랑제'가 안동의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 특유의 정서와 사투리, 민요를 바탕으로 지역민이 함께 즐기고 계승하는 문화예술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공연장에서 '2026 껑꺼이 아리랑제'를 마련했다.

안동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안동 사람들의 삶과 정서, 지역 고유의 언어문화를 아리랑이라는 전통 소리로 풀어내고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영남 성주풀이와 영남가락 사물놀이를 비롯해 사철가, 태평가, 자진뱃노래, 정선아리랑과 신신고산타령, 감아 감아 영감아, 치아칭칭, 지게목발소리, 사설난봉가, 경북궁타령, 장기타령, 울산아가씨, 오봉산타령 등 다양한 전통 민요와 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구덕암·변용섭·권영국 등 또랑소리예술단 출연진과 박청숙·김현숙·김도영·석미주 등 전통우리소리연구소 출연진이 함께해 전통 소리의 멋과 흥을 전했다. 예인예술단도 공연에 참여해 지역 예술인들의 화합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나눴다.

또랑소리예술단은 2021년 6월 창단 이후 안동의 전통 소리를 발굴하고 이를 공연예술로 발전시키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해 예천예술축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하회별신굿탈놀이, 위드안동축제 등 지역 주요 행사에 참여했으며, 전통우리소리연구소를 통한 소리 교육과 공연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2023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전통우리소리연구소가 '우리소리 탈춤으로 꽃피우다'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2024년에는 안동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신(新) 안동팔경에 홀리GO! 끌리GO!'와 찾아가는 우리소리 민요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생생국가유산사업과 거점마을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또랑소리예술단은 민요와 소리의 창작·공연뿐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안동의 문화예술 진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껑꺼이'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댕겨왔니껴?', '밥 자셨니껴?'처럼 문장 끝에 붙이는 '~니껴' 등의 표현을 일컫는 지역적 별칭이다. 타 지역 사람들이 안동 사람들의 말투에서 반복되는 '꺼, 껴' 소리를 듣고 '안동 껑꺼이'라고 부르면서 지라집은 표현이다.

과거에는 다소 낯설고 투박한 사투리를 빗댄 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안동 사람들의 뚝심과 고집, 정겨움 등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말로 재해석되고 있다.

구덕암 또랑소리예술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동 사람들의 삶과 정서, 사투리와 역사를 담은 아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껑꺼이 아리랑'을 만들게 됐다"며 "처음에는 미천한 시작이지만 꾸준히 발전시켜 안동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 사투리와 전통 소리를 접목해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 사투리와 전통 소리를 접목해 '2026 껑꺼이 아리랑제'를 열었다. 또랑소리예술단 제공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 사투리와 전통 소리를 접목해
또랑소리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개목나루 야외 공연장에서 안동 사투리와 전통 소리를 접목해 '2026 껑꺼이 아리랑제'를 열었다. 또랑소리예술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