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호 개인전 '남겨진 것들을 위한 풍경'

입력 2026-10-29 1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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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까지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문준호, 곡예하는 바위, 2026, Silicone on canvas 162.3x130.3cm
문준호, 곡예하는 바위, 2026, Silicone on canvas 162.3x130.3cm
문준호, 남겨진 것들을 위한 풍경 시리즈, Mixed media, Sculptures
문준호, 남겨진 것들을 위한 풍경 시리즈, Mixed media, Sculptures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대구 중구 동덕로 18)에서 신진 작가 문준호의 개인전 '남겨진 것들을 위한 풍경'이 열리고 있다.

그의 회화 작품은 두껍고 거친 마티에르, 흑백의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붓과 물감으로 그려내는 전통의 회화적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캔버스나 나무 위에 실리콘을 혼합한 특수 재료를 활용해 드로잉한다.

작가는 숲, 빛, 폭포, 강 등 자연을 게임 속이나 실제 장소의 모습, 의도적으로 찾아낸 이미지와 함께 편집하고 합성한다. 자연의 풍경 속에 닳고 희미해진, 무너져가는 인공물의 이미지들을 담아낸다. 이는 유적지나 폐허의 풍경이 되기도, 인간의 삶의 흔적을 담은 버려진 것들이 자연과 융화된 모습이 되기도 한다.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관계자는 "관람객은 작가가 만들어낸 인공적인 유토피아 풍경에서 사색을 하기도 하고, 잃어버린 과거 문명의 흔적과 도상들을 발견하며 낭만적인 감상에 빠질 수도 있다"며 "또한 실리콘 덩어리들이 얽히고설켜 레이어로 쌓아올려진 독특한 마티에르와 사실적 표현에 감탄하기도 하며, 우리 시대 새로운 풍경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13일까지 이어지며 토요일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일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