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 대통령 부부 고발…"황제 골프 의혹 25번, 진실 밝혀야"

입력 2026-10-29 11:59:16 수정 2026-10-29 1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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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에 대해 직권남용·횡령 등 혐의 고발장 접수를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에 대해 직권남용·횡령 등 혐의 고발장 접수를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해 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 부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주 의원을 고발한 지 하루 만에 맞고발에 나선 것이다.

주 의원은 29일 서울경찰청을 찾아 이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직권남용 및 횡령 등 혐의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취재진에 "제가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하니 민주당이 오히려 권력으로 입을 틀어막기 위해 저를 먼저 고발했다"며 "맞고발을 통해 강력하게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의 골프장 이용 내역과 관련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구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 이 대통령의 골프 비용 결제 내역과 서울 역삼동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20일 김 여사의 골프 라운딩 및 동석한 프로골퍼의 레슨 내역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런 황제골프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스물다섯번"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쳤다면 국민의 알 권리가 있어 25번의 골프에 대해 함께 고발하니 이 부분도 수사해달라"고 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6일 김 여사가 20일 서울 태릉CC에서 유명 프로골퍼에게 고액의 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당시 주 의원은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세계적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를 거론했으나, 리디아 고는 해당 날짜에 후원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역시 주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따른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시 "확인도 없이 '황제'와 '범죄'를 덧씌워 대통령 가족을 악의적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무책임한 흑색선전과 악의적 가짜뉴스로 대통령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