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관위 특검' 관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특검의 검증과 수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원내대표는 "28일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 장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며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145일 만에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조차 시위단을 향해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쳐 달라며 진실 규명이 아닌 선전, 선동에 열중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공개 검증에 나섰다. 이 현장에는 장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야당 측 참관인으로 입회했다.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은 검증 시작 전부터 촬영 불허 방침에 반발했다. 이에 검증이 3시간 가량 지연됐다. 공개 검증을 마친 뒤에도 장 대표는 "어제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 증거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하며 투표함 이송을 막기 위해 밤새 현장을 지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원내대표는 "특검을 통한 검증을 주장하던 장 대표가 정작 특검이 나서자 촬영 방식을 문제 삼아 검증을 지연시켰다"며 "의혹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냐"라고 했다.
앞서 검증을 마친 후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선별된 것이 한정된 것'이라며 나머지 투표지에 대해선 '권한'이 없다고 선관위에 넘기겠다고 한다"며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참관 중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 봉인지를 수정하거나 재가공한 보관함,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발견된 보관함이 발견됐으며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례, 색상이 다르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투표용지, 관리관의 날인이 누락되거나 날인 색상이 다른 투표용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검증에서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한 뒤 현장에 비치된 광학 장비를 이용해 추가로 검증됐다. 추가 검증 결과 정밀 감정이 필요한 투표지는 특검팀 수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검증은 특검팀 수사 활동의 일환으로, 수사 결과가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