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기대 약화…원전주 동반 하락
대우건설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 종료 소식에 29일 급락하고 있다. 대형 원전 수주 기대가 약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1.16%(3020원) 하락한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두산에너빌리티도 11.24%(6900원) 내린 5만4500원을 기록하는 등 원전 관련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4070억 코루나(약 25조 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시공 참여를 통해 대형 해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협상 종료가 대우건설의 수주 목표 달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27조 원이지만, 3분기 누적 수주는 12조5000억 원으로 목표치의 46.2% 수준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