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주택가 쓰레기 더미서 '미라화 시신' 발견…남성 2명 긴급체포

입력 2026-10-27 1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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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경찰 이미지.

서울 구로구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서 일부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60대 남성과 이를 지시한 8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27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체유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사체유기교사 혐의로 80대 남성 B씨를 각각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주택가 쓰레기 배출 장소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에게 시신 유기를 지시한 혐의로, 구로구 소재 다세대주택의 집주인이자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확인됐다.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쯤 해당 골목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비닐과 신문 등에 싸인 채 5일간 방치돼 일부 부패와 건조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령자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성별과 나이, 사망 시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와 B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이날 오후 4시쯤 두 사람을 차례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피의자들과 사망자의 관계 및 시신을 유기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