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평화·안보 협력 대화 계속" 공동성명 발표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메카 공동방위협정' 회원국 3개국과 이란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격화 이후 처음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들 4개국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짧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홍해 연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우디와 친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의 무력충돌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 IRNA 통신에 따르면 4개국 대표는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참석자들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포함해 역내 4개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겸 군 총사령관,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국가정보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 주재는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맡았다. 그는 회담 이후 이란 국영TV에서 "(4개국이) 역내 안보를 역내 국가 스스로 보장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 지역에 대한 모든 형태의 외부 개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언급은 공동성명에는 담기지 않았다. 참가국들이 어느 수준까지 논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사우디와 후티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된 7월 이후 사우디와 이란의 첫 고위급 접촉이었다. 사우디 외무부는 앞서 이날 회담의 목적이 "현재 위기 당사자들 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카 3국 대표단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만났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 보유를 추구하지 않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국제법과 협정 틀 안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와중에도 후티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27일에도 후티가 사우디 동부 지역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 3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