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쟁 발발…러시아 등 反 서방세력 유럽 침공"

입력 2026-10-26 16: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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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장관 "러시아 위협" 경고…유럽발 독자 위성통신망 구축 속도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습 이후 파손된 건물의 지붕 위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습 이후 파손된 건물의 지붕 위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웨스 스트리팅 국방부 장관
웨스 스트리팅 국방부 장관

오는 2030년 러시아 등 반(反) 서방세력이 유럽을 침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럽 각국이 비상물자 준비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핵심 군사 전력으로 떠오른 위성통신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등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언론 기고문을 통해 "2030년이면 그들의 병력 규모와 전시 경제가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동맹국들과 함께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시간이 1000일 남짓 남아 있다"며 러시아의 위협과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앞서 영국 정부가 지난 22일 각 가정에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비상 물자를 준비는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국방 수장이 직접 '1천일'이라는 시한부' 기간을 언급한 것이다.

스트리팅 장관은 이번 기고문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 위협뿐 아니라 국가 지원 테러, 시민들의 일상을 교란하고 공포를 퍼뜨리는 적대적 사보타주(파괴 공작) 가능성 등도 거론했다.

유럽 각국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우크라이나군의 위성통신 서비스 이용에 갑작스럽게 제한을 가한 사건을 계기로 독자 위성통신망 구축에도 손을 맞잡았다.

우선 우크라이나와 핀란드는 지난 22일 3억 유로(약 5천억원) 규모의 위성통신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175억 달러(약 25조원)를 투입해 위성 348기로 구성된 독자 통신망 'IRIS²'를 구축할 예정이다. 첫 발사는 각각 2028년,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