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없는 인생없네" 강남대로 활보하다 팔다리 잡혀 끌려나간 여성, 무슨일?

입력 2026-10-26 21:10:23 수정 2026-10-26 2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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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도를 걸어 다니다 경찰에 의해 도로 밖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X
출근시간대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도를 걸어 다니다 경찰에 의해 도로 밖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X

출근시간대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도를 걸어 다니다 경찰에 의해 도로 밖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현장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3분쯤 "한 여성이 강남대로 한가운데를 걸어 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 3명은 출동한 지 5분여 만에 여성을 인도 쪽으로 옮겼다. 이후 인근 지구대에서 여성을 보호하다가 집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여성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을 목격한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인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한 여성이 차로 반대편에서 걸어왔다"며 "소리를 지르고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이 도로를 걸어가던 때는 마침 횡단보도 보행 신호가 켜져 있어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여성은 강남대로를 걸어 다니기 약 30분 전인 오전 7시 40분쯤에도 지인과 다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주쳤다. 당시 경찰은 여성에게 귀가 조치했으나, 이후 여성이 다시 도로 한복판을 걸어 다니면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SNS에는 '강남대로 만취 이별녀'라는 제목의 영상도 확산했다. 영상에는 가죽 재킷과 부츠를 착용한 여성이 강남대로 차도를 걸으며 고성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통화 중이던 남성에게 호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연인과의 이별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했다.

영상 속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안전을 확보하려 했다.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려 여성을 진정시키려 하자 여성은 도로에 누워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로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여성을 경찰관들이 붙잡아 옮기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여성의 행동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실연의 아픔은 알겠는데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자"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 애먼 경찰관들에게 피해 끼치지 말자"고 적었다. 또 "통화하는 남자친구도 힘들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찰분들 고생많으십니다", "벌금이라도 좀 세게 가야할 듯" 등 경찰관들의 노고를 언급하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