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튀는데…" 전신주 불길 잡은 울릉도 '이웃 영웅'

입력 2026-10-26 18:55:20 수정 2026-10-26 18: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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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리 전신주 화재 발생… 손태호 씨, 소화기로 초기 진화, 신속한 신고와 대응 합쳐 주택가 대형 화재 막아

26일 울릉도 주택가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을 지나는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하고 있다. 독자제공
26일 울릉도 주택가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을 지나는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하고 있다. 독자제공
26일 울릉도 주택가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을 지나는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하고 있다. 독자제공
26일 울릉도 주택가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을 지나는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하고 있다. 독자제공

경북 울릉군 인구 밀집 지역인 도동리 주택가에서 전신주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가던 한 주민의 신속하고 용감한 초동 진화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

26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울릉읍 도동리 상가와 주택가 밀집 지역의 한 전신주에서 "파파박" 하는 폭음과 함께 불꽃이 일어났다. 불길은 순식간에 인근 전선으로 번져 나가며 자칫 인근 주택가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 인근을 지나던 손태호(41, 울릉크루즈 근무) 씨는 화재를 목격하자마자 주저 없이 발을 멈췄다. 손 씨는 인근 식당에서 신속히 가져온 소화기를 들고 즉시 진화 작업에 나섰다.

식당 주인이 소방당국에 신고를 진행하는 사이, 손 씨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이 다른 전선이나 인근 건물로 옮겨붙지 않도록 차단했고, 결국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진화를 성공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 A(60·울릉읍) 씨는 "전선이 화재로 녹아내려 전신주에서 떨어지고 전기 스파크가 사방으로 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용감하고 차분하게 불을 끈 주민 덕분에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넘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전신주 화재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