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지역 현안, 진단 넘어 실질적 해법까지 짚어야"

입력 2026-10-29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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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5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지역경제·인구 감소·의료격차 등 후속 취재 강조
"통계 나열 넘어 지역 현안의 구조적 원인 짚어야"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매일신문 제25기 독자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김세연 기자

지난 27일 열린 매일신문 제25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에서는 10월 한 달간 보도된 주요 기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의료격차 등 대구·경북의 주요 현안을 다룬 보도에 주목했다. 특히 지역의 위기를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과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검증하는 후속 취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통계 보도는 단순한 수치 나열보다 지역 간 비교와 원인 분석을 강화하고, 정치·의료 등 주요 현안은 갈등과 문제 제기를 넘어 구체적인 대안과 개선 효과까지 짚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독자위원들은 온·오프라인에 게재된 기사들을 두고 지역 언론의 역할과 보도의 방향을 함께 살펴봤다.

공영순 위원
공영순 위원

◆공영순 위원(칠성초 교장)

12일 자 '대구일마이스터고 2년 연속 과정평가형 우수 인증기관'과 13일 자 'AI·반도체 입는 대구 직업계고… 현장 맞춤형 기술 인재 키운다'는 대구 직업계고의 자격 교육 성과와 AI·반도체 중심 학과 재구조화 현장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산업 변화에 맞춰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학교들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사진과 요약표를 활용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앞으로 여건이 어려운 다른 직업계고의 교육 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마정호 위원
마정호 위원

◆마정호 위원(한국부동산원 인사혁신실 전문위원)

16일 자 '대구 사회복지 예산 9조 돌파…10년 새 2.5배 증가'는 통계와 전국 평균 비교를 통해 대구의 복지비 증가와 지방재정의 과제를 짚었다. 향후 복지사업별 지출 증가 원인과 복지서비스 개선 효과,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까지 다루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20일 자 '수축사회, 대구'는 인구 감소와 산업 위축, 가계부채 증가 등 지역경제의 위기 징후를 다양한 통계로 종합해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다만 지표별 원인과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을 보완하고,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산업 고도화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성태문 위원
성태문 위원

◆성태문 위원(iM금융지주 전 부사장)

20일 자 3면 '수축사회 늪에 빠진 대구'는 취득세 증가율과 가계부채 등 구체적인 통계로 대구 경제의 복합적인 위기를 짚고, 파노라마 사진과 산업구조 전환 해법을 함께 제시해 경각심을 높였다.

22일 자 '온라인 판매보다 방문객 유입 원해'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겪는 디지털 전환의 부담과 실제 수요를 짚고, 오프라인 방문객 유입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도록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이성욱 위원
이성욱 위원

◆이성욱 위원(달서아트센터 관장)

11일 자 '학군지 공부 잘하는 약 둔갑…수성구 10대 처방량 2.6배↑'는 통계를 바탕으로 청소년 ADHD 치료제 오남용 실태와 입시 경쟁의 문제를 짚어 경각심을 높였다. 향후 처방·유통 관리와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과도한 입시 경쟁이라는 근본 원인까지 살펴보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19일 자 '프랑스 학생·노동자 폭발 왜? 세계 최고 복지 국가 부메랑'은 프랑스의 재정 위기와 복지제도의 한계를 구체적인 수치로 분석해 시위의 구조적 배경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프랑스의 연금·재정 개혁과 사회적 갈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한국의 복지제도와 재정 건전성에 주는 시사점까지 비교하는 국제 보도를 기대한다.

임승환 위원
임승환 위원

◆임승환 위원(영남사이버대학교 총장)

정치면은 주요 현안을 다루며 권력 감시 기능을 수행했다. 여야 공방을 넘어 법률적 쟁점과 민생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생활 밀착형 정책도 꾸준히 다루길 기대한다.

6일 자 9면 기획면 '이웃사랑'은 아들을 돌보는 아버지의 사연과 지역사회의 나눔을 조명해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나눔을 연결하는 따뜻한 보도를 기대한다.

장민철 위원
장민철 위원

◆장민철 위원(대구쪽방상담소 소장)

7일 자 '5년 만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서구 활력플러스지역, 남구·군위 자격 유지'는 지역별 인구 변화와 정책 과제를 조명했다. 인구 변화뿐 아니라 주민 삶의 질과 관련 사업의 실효성도 점검하길 바란다.

14일 자 '통합돌봄 반년째…대구, 의료·간호 돌봄 공급 전국 하위권'은 대구의 돌봄 서비스 부족과 지역별 격차를 통계로 잘 보여줬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끄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18일 자 '에너지바우처 1인 29만5천원…가스는 차감, 연탄은 카드로'는 에너지 빈곤층의 지원 사각지대와 제도 개선을 짚었다. 앞으로도 열악한 주거 환경과 에너지 빈곤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길 바란다.

정성욱 위원
정성욱 위원

◆정성욱 위원(상가도사·상가연구소(C&C) 대표)

23일 자 3면 '구멍가게보다 못 한 산업부의 예산 편성'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산 편성과 지역 간 투자 불균형 논란을 짚으며 정부 정책의 형평성을 감시했다.

다만 예산 규모 비교를 넘어 사업별 편성 기준과 정부의 입장도 함께 분석하고, 대구·경북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실제 예산 확보와 정책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발전 과제를 발굴하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정인과 위원
정인과 위원

◆정인과 위원(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2일 자 '무신사 대구로, 영주 사과는 전국으로'는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진출과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조명했다. 향후 실제 매출과 수익성 변화를 점검하길 기대한다.

14일 자 '대구 뿌리산업 첨단 맞춤 체질 개선 시급'은 뿌리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AI 전환 필요성을 짚었다. 영세기업의 투자 부담과 성공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다루길 바란다.

21일 자 '대구 섬유·패션업 불황 위기, 日 시장 진출·인력 양성 모색'은 섬유업계의 수출 부진과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다뤘다. 일본 사례를 바탕으로 대구 기업의 적용 가능성과 산업 체질 개선 방안을 분석하길 기대한다.

하연옥 위원
하연옥 위원

◆하연옥 위원(대구시의사회 부회장)

6일 자 사설 '의사 수도권 쏠림, 지방 의료가 무너진다'와 7일 자 '병상 절반 텅텅, 경북대병원 흔들'은 지역 의료격차와 거점병원의 위기를 짚었다. 병상가동률 저하의 원인과 주민들의 진료 공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6일 자 '응급실 미수용 대응…대구시, 의료 법적 부담 완화 추진'은 응급의료 현장의 법적 부담과 진료 기반 부족을 다뤘다. 앞으로 제도의 실효성과 소아응급의료 공백, 의료진 보호 및 환자 안전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길 바란다.

정현태 위원장
정현태 위원장

◆정현태 위원장(경일대학교 총장)

20일 자 기획보도 '수축사회, 대구'는 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 산업구조 문제를 객관적 통계로 분석해 대구의 지속 가능성을 진단했다.

다만 위기 프레임을 강조하기보다 타 지자체와의 비교를 통해 대구만의 상황을 설명하고, 인구·자원 사용량 감소의 원인도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산업구조 대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재정 부담, 기대 효과까지 검토하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최경철 편집국장

학생들의 밝은 미래와 지역 경제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굴하는 것도 지역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다. 의료 인프라 부족과 수도권 쏠림 등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하고, 대구·경북이 중앙정부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늦추지 않겠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밝은 면과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며 시민들이 미래를 비관하지 않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독자들이 지역을 위한 신문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를 동력 삼아 지역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