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숫자에 비해 최하위인 야투 성공률
주 득점원 선수 외 득점력 키워야 강팀 된다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진 모습이지만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엔 부족함이 많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대결에서 68대76으로 패하며 삼성 8연승의 제물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한동안 보지 못했던 슈팅 난조를 보였다. 케베 알루마와 샘조세프 벨란겔이 각각 25점, 22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숫자도 38개로 삼성의 32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3점슛은 26개 시도에 5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률이 19.2%로 삼성의 35.5%의 절반 수준이었다.
올 시즌 8경기 기록을 종합한 결과 가스공사의 야투 성공률(2점슛과 3점슛 성공률)은 44%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1위인 삼성의 50.2%와 6%포인트 차이. 3점슛 성공률은 32.8%로 7위, 리그 하위권이다. 팀 전체 리바운드나 스틸(가로채기) 숫자는 리그 5위 안에 든다. 한 마디로 기회를 잡아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는 뜻.
이와는 상대적으로 올 시즌 슈팅 관련 개인별 지표를 살펴보면 가스공사 선수들이 상위권에 등장한다. 라건아는 3점슛 성공률이 53.3%로 1위이고, 김민규는 야투 성공률이 60%로 3위다. 김민규의 경우 2년차 선수들 중 야투 성공률이 가장 높다.
여기서 가스공사의 아쉬움이 드러난다.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슈팅의 정확도가 높지 않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케베 알루마와 샘조세프 벨란겔이 47점을 만들었지만 나머지 선수들 중 정성우(10점) 외에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한동안 10점 이상을 계속 만들어내던 김민규와 양우혁도 이 날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가스공사에 필요한 부분은 득점원의 다변화. 라건아, 벨란겔, 알루마 등 주 득점원을 묶어버리면 점수까지 묶이는 현상이 지난 시즌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가스공사가 3연승을 달릴 때 김민규와 양우혁이 다변화된 득점원 역할을 해 준 게 연승의 요인이기도 했다. 두 젊은 선수가 더 분발해 줄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득점원 역할을 해 온 박준영의 부상도 가스공사에게는 악재. 지난 7일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크게 다친 박준영은 전치 6~8주 진단을 받은 상태. 11월이 넘어가야 코트 위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