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9연승 달리던 숙적 바르샤 꺾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7연승 순항 중
바르샤, 아틀레티코, 레알이 1~3위
점입가경이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뛰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선두 경쟁이 초반부터 불꽃을 튀기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레알), FC바르셀로나(바르샤)가 3강 구도를 형성 중이다.
레알과 바르샤는 라리가의 2강이자 오랜 앙숙 관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지역은 정치적으로 대립해왔다. 지역 간 자존심 대결에다 축구에서 100년 이상 이어진 경쟁 구도까지 겹쳤다. 둘의 대결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들의 승부는 '엘 클라시코'라고 불린다.
오래 이어진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낸 게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아틀레티코는 더 이상 둘의 '승점 자판기'가 아니다. 단단한 수비와 강한 압박, 빠른 공수 전환으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레알과 바르샤를 괴롭히고 있다.
이번 시즌도 3강 구도다. 26일 기준으로 1위는 바르샤(승점 27). 아틀레티코(승점 25)와 레알(24)이 2, 3위를 형성 중이다. 지난 시즌 주춤했던 레알은 '우승 청부사' 조제 무리뉴 감독이 복귀하면서 다시 달리고 있다. 쉽게 우승팀을 점치기 힘든 형편이다.
아틀레티코는 잠시 흔들리나 싶더니 이내 안정을 찾았다. 리그 7연승. 새로 영입된 이강인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한몫하고 있다. 바르샤의 질주는 더 매섭다. 특히 화력이 폭발적이다. 이번 시즌 개막 9연승을 달리는 동안 39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4.3골.
한데 레알이 숙적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레알은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해 바르샤를 2대1로 꺾었다.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샤의 올 시즌 첫 패배.
최근 레알은 '엘 클라시코'에서 고전했다. 올해 1월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바르샤에 2대3으로 졌다. 5월 리그 경기에서도 0대2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숙적의 연승을 끊으며 우승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음바페는 레알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