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와 간담회…올해 5만호 목표 지구별 점검
공사비 129억 절감 예상, 영천 마을정비 110가구도 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착공 시기가 비슷한 인근 공공주택 13개 블록 4천744가구를 6건으로 묶어 발주하고 연내 착공에 나선다. 이 가운데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A1블록이 1천394가구로 가장 크다.
LH는 2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공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주거안정플랜(9·22)' 이행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선 8월 LH와 주택·건설 관련 협회 간 간담회에 이은 자리다.
간담회에는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과 권혁진 상근부회장, 박한상 경북도회장, 황근순 경기도회장,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공공주택 신속 공급 방안과 보편형 공공임대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 민간참여사업과 복합용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국민이 주택정책의 효과를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건설업계의 현장 경험과 기술 역량을 LH의 사업 추진 역량과 결합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승구 회장은 "주택공급 속도와 효율을 높이려면 공공과 민간이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발맞춰야 한다"며 "건설업계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 시공으로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통합발주는 착공 시기가 비슷한 인근 지구의 공사를 한 건으로 묶어 발주하는 방식이다. LH는 중복되는 발주 절차와 행정업무를 줄일 수 있고, 건설사는 인근 현장의 자재·장비·전문인력을 함께 운용할 수 있다. LH는 이번 13개 블록 통합발주로 공사비 약 129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통합발주 시행에 따른 건설사업관리 용역비 절감액은 약 2천612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방 소규모 공사에 대형 건설사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LH가 꼽은 효과다.
대상은 수도권 6개 블록과 대구경북, 전북, 강원 지역 7개 블록이다. 대구연호 A1(1천394가구)과 경북 영천 마을정비(110가구)는 한 건으로 묶였다. LH는 조달청에 6건의 발주 의뢰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LH는 앞선 21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박현근 공공주택본부장과 착공 예정지구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공공주택 신속 추진을 위한 주택사업 추진점검 회의'를 열었다. LH는 연말까지 건설형 공공주택 5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지구별 지연 요인을 미리 파악해 해소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