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마저 붕괴 위기"…李대통령 30대 지지율 21.3%

입력 2026-10-21 08:28:27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0대 사이에서 21.3%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대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0% 선에 근접한 가운데 18~2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70%를 넘어섰다.

21일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2.1%, 부정 평가는 66.1%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9%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5~6일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5.7%에서 32.1%로 3.6%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62.6%에서 66.1%로 3.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직전 조사 26.9%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34.0%포인트로 벌어졌다.

최근 조사 흐름에서도 긍정 평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8월 1~3일 45.7%였던 긍정 평가는 같은 달 30~31일 37.3%로 낮아졌다. 이후 9월 5~7일 36.4%, 9월 27~28일 35.8%, 10월 5~6일 35.7%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32.1%까지 내려왔다. 8월 초와 비교하면 1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1.7%에서 66.1%로 14.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52.0%에서 56.7%로 4.7%포인트 높아졌다.

긍정 평가 세부 응답은 '아주 잘하고 있다' 23.2%, '다소 잘하고 있다' 8.9%였다. 부정 평가에서는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56.7%, '다소 잘못하고 있다'가 9.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부정 평가가 77.2%로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는 21.3%에 그쳐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18~2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70.0%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29.2%였다. 30대뿐 아니라 젊은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웃돌았다.

40대는 긍정 평가가 40.4%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는 58.0%였다. 50대는 긍정 33.9%, 부정 64.8%로 집계됐다. 60대는 긍정 32.7%, 부정 65.5%였으며, 70대 이상은 긍정 33.3%, 부정 62.5%로 나타났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60% 안팎 또는 그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79.5%로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는 19.2%였다. 강원·제주는 부정 70.2%, 긍정 25.2%였고, 서울은 부정 69.2%, 긍정 27.7%로 조사됐다. 인천·경기는 부정 68.3%, 긍정 31.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부정 평가 65.7%, 긍정 평가 31.6%로 집계됐다. 충청권은 부정 65.2%, 긍정 33.1%였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59.4%로 부정 평가 38.5%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7개 권역 가운데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지역은 호남권뿐이었다.

응답자들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이유로 안보·외교와 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문항에서 '대통령의 현실주의적 안보와 외교, 실용주의적 민생경제가 후퇴해서'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높았다. '기타'는 33.1%, '민주당 개혁파가 주장하는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는 19.7%였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6.6%였다.

해당 문항은 안보·외교와 민생경제를 하나의 선택지로 묶어 제시했다. 따라서 두 분야에 대한 불만의 정도를 각각 구분하기는 어렵다. 기타 응답도 33.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안보·외교·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지지율 하락 이유로 꼽은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다. 60대에서도 같은 응답이 44.7%였다. 18~20대에서는 해당 응답이 39.6%, 기타 응답이 39.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에서는 안보·외교·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지지율 하락 이유로 꼽은 응답이 55.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긍정 평가층에서는 기타 응답이 52.5%로 가장 높았다.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2.7%, 안보·외교·민생경제 정책이 후퇴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0.8%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ARS(유선 2.0%·무선 98.0%)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