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700두 규모 돼지농장 슬러지 유출…업체 측 "기계 오작동"
박신영 청송군의회 부의장, 원인 조사·하천수 등 환경검사 촉구
관내 축사 특별점검·악취 저감 지원으로 주민·축산농가 상생 강조
청송군의회 박신영 부의장이 청송군 안덕면 덕성리 보현천 인근 돼지 사육농장의 슬러지 유출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축사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박 부의장은 20일 열린 청송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약 2천700두 규모의 돼지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슬러지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청송군의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는 이번 사고가 기계 오작동으로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업체 측 설명과 별개로 실제 유출 경위와 주변 환경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행정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살피고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을 개별 축산시설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송군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청송군에 네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우선 해당 농장의 가축분뇨 처리 실태와 슬러지 유출 경위, 관련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토양과 하천수 등 필요한 환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내 축사 시설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저장·처리시설과 악취 방지시설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악취 민원이 반복되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큰 시설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도 주문했다.
환경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체계 마련도 촉구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 부서가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 결과와 후속 계획을 주민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개선과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지원하고, 주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오염 예방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의장은 "악취로 창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하천과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며 생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군민이 고통을 호소한 뒤에야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살피고 대응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업은 지역의 중요한 산업이고 축산농가의 생업 역시 존중받아야 하지만, 어떠한 산업도 군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보호받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안을 청송군 환경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군민이 일상에서 청정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