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외교전 갈수록 심화…정부, 우크라이나 공관원 일부 철수

입력 2026-10-20 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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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이후에도 전향적 조치 없어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 위협…공관원 일부 철수"
"양국 간 필요한 외교 소통은 지속할 예정"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간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깬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20일 공관원 추가 철수도 결정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조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의 전향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공습 위협이 상존해 안전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철수 시에도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필요한 외교 소통은 지속할 예정"이라며 "영사 업무 인력은 전원 잔류해 계속해서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관원 철수가 외교적 항의의 뜻이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 입장을 이미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도 전향적 조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이런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X에 올린 글에서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