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격려 이어진 가운데 일부 비판 목소리도
18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도로 배수시설이 막히자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 낙엽을 걷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비 피해를 살피고 배수시설을 정리한 행동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지만, 촬영을 동반한 현장 활동을 놓고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고 "우천과 강풍이 심해 안전 문제가 우려되어 오늘 현장 민원실을 취소하고 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 배수시설이 막힌 현장을 소개하며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로 도로의 배수시설이 막혀 급하게 낙엽을 걷어냈다"고 적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배수시설에 쌓인 낙엽을 직접 치웠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상습 침수지역도 두루 살펴 시민 불편이나 안전 위험이 없도록 챙기겠다"며 "안산시에서도 갑작스러운 비에 발생할 수 있는 소하천 범람과 침수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게시물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현장에서 직접 배수시설을 정리한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나온 반면,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한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었다.
현장 대응을 격려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런 모습이야말로 민심을 살피고 겸손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고생했다"며 박 의원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런 일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낫다", "연출이라 하더라도 칭찬받을 일이다"라며 촬영 여부와 별개로 현장에서 직접 대응한 점에 의미를 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고에 감사를 표하거나 안전을 당부하는 반응이 나왔다.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카메라를 켜고 한다는 것 자체가 보여주기식 같다", "촬영하지 않고 일하는 게 더 진정성 있을 것 같다", "일할 때는 작업복을 입고 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현장 활동 자체보다 이를 촬영해 알리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수도권에는 강풍을 동반한 가을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소방 활동은 배수 지원 1건, 안전 조치 114건 등 총 115건이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서는 오후 2시 30분쯤 강풍에 미상의 물체가 전기 선로와 접촉해 정전이 발생했고, 950세대가 피해를 봤다.
인천 서구 마전동 완정사거리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에 고립된 3명이 구조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도로에 물이 차 운전자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으며, 고양시와 파주시 등에서도 도로 침수가 잇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