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박지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필리핀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던 40대가 공소청에 송치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A(40대) 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지원 후보가 2018년 법무부 법사랑 전주 청소년분과 필리핀 세부 워크숍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지원 후보는 필리핀 세부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A씨를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가 제기한 성접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청과 협의한 결과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후 6·3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현재 군산·김제·부안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당시 제기됐던 '필리핀 성접대' 의혹은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허위사실공표 사건으로 정리돼 공소청의 판단을 받게 됐다.
▶참고로 이 사건에 등장하는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동명이인인 1987년생 박지원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이다.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구분을 위해 전자를 '큰 박지원', 후자를 '작은 박지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큰 박지원'으로 불리는 박지원(朴智元) 의원은 1942년 6월 5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84세이다. 전남 진도 출신의 5선 의원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작은 박지원'으로 불리는 박지원(朴芝源) 의원은 1987년 7월 28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39세이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첫 평당원 최고위원을 거쳐 2026년 6·3 보궐선거에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두 사람 나이는 45세 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