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9번째 우승 트로피 들다

입력 2026-10-19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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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日 야마구치에 2대1역전승
3게임 도중 오른쪽 발목 통증에도 6점차 뒤집어
98.4% 경이로운 승률…女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타가 공인하는 배드민턴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이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9번째 우승이며 세계 최다 우승 신기록도 달성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대1(21-23 21-14 21-18) 승리를 거뒀다.

올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안세영은 무려 98.4%에 달하는 경이로운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은메달을 차지했던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9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금메달을 휩쓸었다.

직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완패했던 야마구치는 단단히 벼르고 코트에 나선 모습이었다.

1게임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안세영은 막판 3연속 실점과 피 말리는 듀스 접전 속 마지막 범실을 기록하며 21대23으로 첫 게임을 아쉽게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21대14로 게임 스코어 균형을 맞춘 안세영은 3게임 초반 오른발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흔들렸다. 정확한 스트로크로 공격의 고삐를 당긴 야마구치에 5대11로 밀렸던 안세영은 후반부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를 계속 몰아붙이며 끝내 점수차를 따라잡아 21대17로 끝내 승리했다.

안세영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안세영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47번째 우승을 기록,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전설' 수지 수산티가 세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46승)을 넘어섰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모모타 겐토(일본)와 함께 남녀 단식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세라면 또 다른 기록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덴마크 오픈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곧바로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19년과 2024년, 2025년에 걸쳐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4번째 프랑스 오픈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