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한동훈 패 죽이고 싶었다고 해…하도 깐죽대니까"

입력 2026-10-17 15:01:37 수정 2026-10-17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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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행위 씻기 어려워…보수 괴멸 주범들이 재건한다는 건 코미디"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KBC 뉴스' 캡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 한 의원을 두고 "패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17일 공개된 KBC 광주방송 '여의도 중진대담'에서 한 의원을 두고 "한동훈이라는 친구는 좀 깐죽댄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하고 있을 때도 윤통이 나하고 만나서 그러더라. '패 죽이고 싶었다'고. 하도 깐죽대니까"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한 의원의 과거 행보를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수사에 관여한 데 이어 자신을 중용했던 윤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자기가 저지른 그런 배신행위는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하고 같이 있을 때 대한민국 제2인자였다"며 "그 잔영이 아직 남아 보수 진영에 투영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 DJ처럼 20~30%가 되는 등수냐"며 "맹신자들 중에서 끌어모은 게 한 10% 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 등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을 재건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괴멸의 주범들이 보수를 재건한다고 하는 게 코미디"라며 "거기에 따라가는 보수 진영 사람들도 레밍"이라고 비판했다.

레밍은 집단적으로 이동하는 설치류로, 정치권에서는 특정 인물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행태를 빗대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홍 전 시장은 한 의원을 둘러싼 검찰 수사 자료 유출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기소계획서 같은 자료를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 조사해 보면 알 것"이라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