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선업 주축 된 HD현대베트남조선, 창립 30주년

입력 2026-10-18 12: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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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선박 수주량 70%·인도량 80% 차지
2030년 연 23척 건조 목표…1억 달러 투자

HD현대베트남조선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베트남조선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 조선 부문 첫 해외 사업장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6년 출범한 뒤 동남아시아 최대 조선소로 성장해 베트남 조선산업의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15일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닌호아 광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지역 주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베트남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HD현대와 베트남국영조선공사(SBIC)의 합작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와 1.5㎞ 길이의 안벽을 갖췄다. 회사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선박 수주량의 약 70%, 인도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은 6억7433만 달러로 칸호아성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8.2%에 해당했다.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5천100여 명의 고용도 창출하고 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2030년까지 연간 23척을 건조하고 중장기적으로 연간 30척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생산부지 임대 기간을 2066년까지 연장하기로 베트남 당국과 합의했으며, 1억 달러를 들여 도크와 안벽을 확장하고 생산설비를 늘릴 예정이다.

회사는 30년간 함께해 온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칸호아성에 지역발전기금 5억 동, 한화 약 2천600만원을 전달했다.

주원호 사장은 "지난 30년은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협력의 역사"라며 "베트남 조선해양산업 발전과 양국의 경제협력·신뢰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