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한준호, 국감 질의시간 볼모로 사과 요구…더러운 거래 시도"

입력 2026-10-15 22:01: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장겸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장겸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장겸 의원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국정감사 질의시간을 볼모로 자신에 대한 KBS 보도 외압 의혹을 제기한 저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했다.

김장겸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준호의 더러운 거래 시도 규탄' 입장문으로 "(한준호 의원이) 과방위 간사 권력을 이용해 개인적 의혹과 무관한 국정감사 질의시간을 정치적 거래의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더러운 거래 시도가 아닐 수 없다"며 "처음에는 협의 과정에서 나온 보좌진의 돌출행동인 줄 알았다. 그런데 한준호 간사 본인이 직접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보좌진이 KBS에 항의전화를 한 것도 한준호 간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질의시간을 5분·3분·2분으로 줄인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따지고 정부를 감시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런데 이를 정상화하는 데 한준호 간사 개인에 대한 사과가 왜 필요하냐. 국정감사 질의시간까지 흥정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도대체 무엇을 덮고 싶었던 것이냐"고 말했다.

또 "국정감사 질의시간은 한준호 간사의 사유물도 개인적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한 협상 카드가 아니다"라며 "한준호 간사실이 KBS에 항의 전화를 한 사실은 이미 KBS 보도본부의 공식 입장과 KBS 기자협회장의 발언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외압 여부 판단은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할 일이다. 제기된 의혹이 억울하다면 수사 과정에서 소명하면 된다"며 "하지만 국정감사를 사적 이해관계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KBS 보도 외압 의혹과 한준호 간사 거짓 해명의 진실을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의 공식입장에 한준호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장겸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징글징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과방위 국정감사 질의 시간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5:3:2안을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준호 의원은 "자신들이 제안한 안을 받아들였더니 인제 와서 왜 5:3:2로 하느냐고 따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고 주장하기를 바란다. KBS 통화와 관련해서도 여러 차례 밝혔다. 통화 상대는 통상적으로 간사실과 소통하는 출입기자다. 해당 기사의 취재·작성·편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도 '해당 보도는 자체 취재와 편집 판단에 따른 것이며 수정·삭제나 후속 보도 중단 요구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그런데도 김장겸 의원은 15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면책특권을 이용해 본인이 제기한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고 방송법 위반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장겸 의원은 왜 본인 명의가 아니라 국민의힘 명의로 고발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자신의 주장에 책임질 자신이 있다면 본인 이름으로 고발하기를 바란다. 한준호 의원실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수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장겸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