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3억여원 빌리고 안 갚은 안지만…징역 1년 8개월

입력 2026-10-14 18:14:28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매일신문DB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매일신문DB

전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43) 씨가 지인들에게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16년 4~6월 두 차례에 걸쳐 지인 B씨에게 건축공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2억2천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지인 C씨에게 변호사 선임비 등이 필요하다며 9천400만원을 빌리고도 변제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당시 안씨는 2015년 10월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연루돼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에서 제외됐고 연봉도 받지 못했다. 금융기관 등에 상당한 채무도 부담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수사와 재판이 끝나면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돈을 빌릴 당시 안씨의 채무가 이미 20억원 상당에 달해 변제 능력과 의사를 속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빌린 돈을 약속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사실을 알았다면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피해자에게 2천590만원을 갚고 승용차를 변제 명목으로 건넨 점은 양형에 참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