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김용덕 시집 '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 외

입력 2026-10-16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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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소리없는 풀잎의 말'

김용덕 지음 / 해드림출판사 펴냄
김용덕 지음 / 해드림출판사 펴냄
김용덕 지음 / 해드림출판사 펴냄
김용덕 지음 / 해드림출판사 펴냄

포항 출신 김용덕 작가가 시집 '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와 수필집 '소리없는 풀잎의 말'의 엮어냈다. 시집과 수필집이라는 방식만 다를 뿐 자연과 환경을 화두로 삼은 연작들이 상당수다. 이름하여 '생태(生態) 시·수필'다.

인간과 더불어 지구에 뿌리내린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문구들이 선명하다. 공존을 위한 인간 삶의 태도를 돌이켜보게 만든다.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바다에서 멈춰버린 우리'에 대해 문학평론가 김동원은 "인간이 무심코 저지른 무지가 어떤 파장을 낳는지 드러내며, 지구라는 '푸른 별'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운다"며 "우리 모두를 위한 생명의 예언서"라고 상찬했다.

이공계 출신인 작가는 자연보호 운동을 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이 던지는 수많은 물음과 은유를 마주했으며 그것이 문학적 추동력이 됐다고 술회한 바 있다. 특히 수필집 '소리 없는 풀잎의 말'을 두고는 "들리지 않는 생명의 목소리를 기록하려는 시도였다"고 고백하며 "바람결에 스치는 풀잎 소리나 꽃잎 하나 지는 소리에도 마음을 열며 그들의 얘기를 받아 적었다"고 썼다.